매물대 78.7% 돌파, 개인이 단기매매에서 지는 이유

요약

  • 매물대 위 물량 78.7퍼센트에 손익비 0.98이면 제 규칙상 사면 안 되는 자리였는데, 그 자리에서 7거래일 만에 23.6퍼센트가 났습니다.
  • 매물대는 그 위에 물린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를 알려줄 뿐이고, 그 사람들이 팔지 말지는 투심이 정합니다. 632회를 세어보니 돌파율은 53.5퍼센트, 동전 던지기였습니다.
  • 정보가 없었던 게 아니라 제가 보는 채널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단기 정보는 비대칭이지만 중장기 정보는 누적되기 때문에, 개인이 이길 수 있는 시간축은 후자뿐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단기 주간 트레이딩에서 중장기 투자 전략으로의 전환을 상징하는 일러스트

이 글은 분석이 아니라 판단의 기록입니다. 저는 지난 몇 달 동안 보유 종목마다 주간플랜을 썼습니다. 매물대 위 물량이 몇 퍼센트인지, 손익비가 얼마인지, 손절선을 어디에 걸지를 종목별로 계산해서 매주 문서로 남기는 방식이었습니다. 그 작업을 이번 주로 종료합니다.

계기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이었습니다. 제 주간플랜이 명확하게 "사지 마라"라고 판정한 자리에서 7거래일 만에 23.6퍼센트가 났습니다. 도구가 틀렸다기보다는, 도구가 답을 낼 수 없는 질문을 제가 매주 던지고 있었다는 쪽이 정확합니다. 먼저 제가 접기로 한 주간플랜이 정확히 무엇이었고 어떻게 굴러갔는지부터 적고, 그 다음에 무엇을 보고 샀는지를 순서대로 적겠습니다.

이 글이 다루는 매매 (서클, 2026년 8월)

매수
8/11 11주 @ $71.18 · 8/21 3주 @ $89.87
매도
8/21~22 4주 @ $88.26
진입 당시 매물대 위 물량
78.7퍼센트 (250일 창)
진입 당시 손익비 R
0.98 (1도 안 됨)
7거래일 결과
+23.60퍼센트 (장중 고가 기준 +30.61퍼센트)

먼저, 제가 쓰던 주간플랜이 무엇이었는지부터

주간플랜은 종목 하나당 문서 하나였습니다. 지난주에 쓴 서클 문서가 639줄이고, 한 주에 미장 20종과 국장 11종을 그렇게 썼습니다. 분량부터 적는 이유는, 나중에 보시겠지만 그 분량 자체가 실패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판단 순서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핵심은 세 가지를 정해진 순서로 묻는 구조였습니다. 그리고 앞이 뒤를 이깁니다.

순서질문무엇으로 답하나
1번오를 이유가 있나실적, 가이던스, 어닝콜
2번뚫을 수 있나매물대 관문, 이동평균, 일목균형표
3번버틸 수 있나손절선, 손익비 R, 변동성

변동성은 일부러 이 셋에서 빼놨습니다. 방향을 예측하는 데 쓰는 게 아니라 포지션 크기와 손절 폭을 정하는 필터로만 쓰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순서를 강제하는 원칙이 여섯 개 붙어 있었습니다. 그중 네 개가 실제로 매주 작동했습니다.

주간플랜의 작동 원칙

1번은 게이트다
오를 이유가 없으면 2번과 3번은 계산조차 하지 않는다
2번과 3번은 한 몸이다
같은 매물대를 위아래로 나눈 것이고, 나누면 손익비가 된다
1번이 없으면 이름이 바뀐다
이유 없이 떨어진 걸 사면 물타기, 오르는 걸 사면 추격
보유는 매일 다시 사는 것
손절선까지 여유가 있다는 건 홀드 근거가 아니다

특히 마지막 원칙을 저는 꽤 좋아했습니다. "아직 손절선까지 8퍼센트 남았으니 괜찮다"는 말은 보유 이유가 아니라는 겁니다. 지금 이 가격에 새로 살 생각이 없으면 들고 있을 근거도 없다는 쪽으로 못을 박아뒀습니다.

매물대를 이런 식으로 계산했습니다

2번 질문인 돌파력이 문서에서 가장 큰 덩어리였습니다. 창을 두 개 놓고 교차확인했습니다.

항목주창장창
기간87일250일
구간 폭4달러5달러
칸 수22칸23칸

각 칸마다 물량 비중을 VWAP 가중으로 추정하고, 손바뀜 일수와 소화율(최근 20일 거래분을 구간 총물량으로 나눈 값)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현재가 위에 남은 저항을 관문이라고 부르면서 미돌파와 돌파완료로 나눠 표시했습니다.

8월 17일 서클 문서에 찍힌 값이 이겁니다. 현재가 위 물량이 주창 63.7퍼센트에 장창 78.7퍼센트, 남은 관문은 여섯 개인데 돌파완료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제 규칙의 경계값이 20퍼센트였으니 장창 기준으로 네 배 초과입니다.

한 주가 이렇게 굴러갔습니다

같은 서클 문서를 예로 들면 8월 17일 주의 등록 내용은 이랬습니다. 손절은 65.94달러 종가 이탈에 21주 전량이고, 정리 사다리는 75.80달러에 10주, 80.00달러에 5주, 87.30달러에 6주였습니다. 각 단이 체결되면 즉시 남은 수량으로 손절을 다시 등록하도록 21주에서 11주, 6주, 0주까지 미리 적어뒀습니다. 추가 매수는 조건 세 개를 전부 충족해야 재개할 수 있게 잠가뒀고, 그 주에는 세 개 다 미충족이라 잠긴 상태였습니다.

이 설계 자체는 지금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장중에 마음이 흔들려서 계획을 바꾸는 걸 막으려고 만든 구조이고, 그 목적은 실제로 달성했습니다. 문제는 다른 데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걸 실패라고 부르는가

이유가 네 개입니다. 앞의 세 개는 이 글 뒤에서 데이터로 하나씩 뜯어볼 것이고, 네 번째는 여기서만 다룹니다.

첫째, 문서 20건이 만든 초과수익이 0.02퍼센트포인트였습니다.

8월 셋째주 미장 18종의 원가가중 수익률은 +1.59퍼센트였습니다. 그런데 서클과 로빈후드와 IAU 세 종목을 빼면 -2.39퍼센트입니다. 같은 기간 QQQ가 -2.41퍼센트입니다. 소수점까지 같습니다. 나머지 15종에서 나온 알파가 0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세 종목이 오른 이유도 종목 분석이 아니었습니다. 8월 19일에 재무부가 장기물 바이백을 확대하면서 달러가 약해졌고, 크립토와 금이 같이 올랐습니다. 매크로 이벤트 하나가 그 주 수익 전부를 만들었습니다.

둘째, 손절선이 노이즈 안에 놓여 있었습니다.

보유 31종 중 13종이 한 주 안에 손절선을 터치했고, 그중 10종이 주말 종가에는 다시 선 위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42퍼센트가 걸렸다가 대부분 돌아온 겁니다. 이건 장세가 험했다기보다 제가 선을 그은 위치의 문제였고, 뒤에서 시그마로 설명하겠습니다.

셋째, 매수 게이트가 구조적으로 닫혀 있었습니다.

R이 2 이상 나오려면 위쪽 관문이 멀거나 없어야 하는데, 제 계좌는 26종 중 22종이 하락 국면이라 둘 다 아니었습니다. 19종을 요약해보니 8종이 목표를 아예 못 뽑거나 목표가 평단 아래였습니다. 그래서 8월 21일에 전략을 검토한 문서의 결론이 **"아무것도 안 한다"**로 나왔습니다.

넷째, 문서가 스스로 굴러가지 않았습니다.

이게 앞의 셋과 성격이 다릅니다. 도구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의 문제입니다. 계획 대비 채점 11개 항목 중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항목상태
서비스나우 8/21 존속 판정판정 결과 미확인
디지털오션 익절 1단 등록등록 여부 미확인 (5회 이월)
피그마 백스톱 수량 정정정정 여부 미확인 (5회 이월)
두산로보틱스 손절선 확정두 후보 사이에서 미결정

가장 비싼 건 두산로보틱스였습니다. 손절선 후보가 67,900원과 70,000원 둘이었는데 그 주에 결정을 못 했습니다. 그리고 주간 저가가 68,500원으로 정확히 두 값 사이에 들어왔습니다. 67,900원으로 정했으면 안 닿았고 70,000원이면 닿았습니다. 결정을 미루면 "안 판 것"이 되는 게 아니라 "판정 불능"이 됩니다. 잘했는지 못했는지조차 채점할 수 없게 됩니다.

5회씩 이월된 항목이 두 개 있었다는 것도 같은 얘기입니다. 종목당 600줄짜리 문서를 20종 넘게 쓰면, 정작 지난주에 하기로 한 한 줄짜리 조치를 따라갈 여력이 없어집니다. 분량이 정확성을 만들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분량이 집행을 잡아먹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한 가지

위의 넷은 이미 알고 있었던 문제이고, 고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 마지막 하나가 확인됐습니다.

그 규칙을 그대로 지켰다면 이 글이 다루는 매매 자체가 없었습니다. 8월 11일 서클은 손익비 R이 0.98이라 3번 질문을 통과하지 못했고, 위 물량 78.7퍼센트에 돌파완료가 0개라 2번 질문에서도 탈락이었습니다. 규칙대로면 사면 안 되는 자리였고, 저는 샀고, 7거래일 뒤에 23.6퍼센트가 났습니다.

정리하면 주간플랜은 두 번 졌습니다. 지켰을 때는 아무것도 살 수 없어서 졌고, 안 지켰을 때는 벌어버려서 규칙이 틀렸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나머지는 두 가지를 다룹니다. 하나는 그 자리에서 왜 수치 도구가 안 통했는가이고, 다른 하나는 그렇다면 개인은 어느 시간축에서 싸워야 하는가입니다. 먼저 무엇을 보고 샀는지부터 적겠습니다.


뉴스가 없다는 사실 자체가 신호였습니다

서클은 7월 24일부터 8월 6일까지 10거래일 동안 57.84달러에서 68.40달러 사이 박스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러다 8월 7일에 박스 전고점 65.67달러를 양봉으로 넘겼습니다. 저는 그때 뉴스를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못 찾았습니다.

여기서 제가 한 해석이 이 매매의 전부입니다. 뉴스가 없는데 샀다가 아니라 뉴스가 없다는 사실 자체를 신호로 읽었다는 쪽입니다.

관측한 것제가 읽은 것
횡보 박스를 양봉으로 뚫었다사는 쪽이 이겼다
그런데 거래량이 평균 이하였다파는 사람이 없다. 적은 매수로도 가격이 밀려 올라갔다
그리고 공개된 이유가 없다누군가는 내가 모르는 걸 안다
그래서이유를 몰라도 방향은 따라갈 수 있다. 매집을 시작한다

거래량을 실제로 세어보면 관찰이 정확했습니다. 아래는 20일 평균 거래량 대비 배수입니다.

날짜등락거래량20일 평균배수비고
7/27+5.31퍼센트8.7M15.1M0.57배박스 전고점을 만든 날
7/30+4.69퍼센트8.2M13.2M0.62배
8/07+5.36퍼센트12.2M13.3M0.91배박스 돌파
8/13+5.75퍼센트10.8M11.5M0.93배20일 전고점 재돌파
8/17+4.18퍼센트9.8M11.6M0.84배
8/19+9.56퍼센트23.2M10.9M2.13배백악관 서밋, 바이백
8/20+6.45퍼센트22.2M11.5M1.92배
8/21+5.16퍼센트25.8M12.1M2.13배

여기 선이 하나 그어집니다. 뉴스 전 상승은 거의 다 평균 이하(0.57배에서 0.93배)였고, 뉴스 후 상승은 전부 평균의 2배였습니다. 5퍼센트 넘게 오르는데 거래량이 평균의 0.9배라는 건 손바뀜이 아니라 매도 부재입니다. 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적은 매수로도 가격이 올라갔다는 뜻입니다.

정확히 해두겠습니다. 제가 실제로 산 8월 11일은 14.3M으로 20일 평균 11.8M의 1.21배였습니다. 평균 이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저거래량 양봉"은 8월 11일 하루의 성격이 아니라 그 앞 박스 구간 전체(7/27, 7/30, 8/07)의 성격이었습니다. 그래도 7월 급증일(7/10 36.8M, 6/30 38.1M)에 비하면 8월 11일의 14.3M은 3분의 1 수준이라, "거래량이 죽어 있는 구간에서 양봉으로 뚫었다"는 읽기는 구간 전체에 대해서는 맞습니다.

저거래량 양봉 하나만으로는 예측력이 없습니다

이 부분은 제 편을 들어주지 않는 데이터라 그대로 적습니다. 서클의 2026년 상승일 전체를 거래량 배수로 갈라보면 이렇습니다.

구분표본D+1D+3D+5
저거래량 상승일 (1.0배 미만)49-0.03퍼센트 (승률 47)+0.78퍼센트 (41)+2.00퍼센트 (48)
고거래량 상승일 (1.3배 이상)17-1.20퍼센트 (44)-0.12퍼센트 (57)+2.05퍼센트 (64)

둘의 차이가 없습니다. 저거래량 양봉만 보고 사면 그냥 동전 던지기입니다. 이번에 통한 건 조건 하나가 아니라 네 개가 겹친 것이었습니다.

네 개가 동시에 성립할 때만 신호로 씁니다

1. 횡보 박스
변동성이 압축돼 있었다 (7/24~8/06, 10거래일)
2. 전고점 돌파
박스 상단 $65.67을 양봉으로 넘겼다
3. 거래량 평균 이하
매도 물량이 없다
4. 공개된 이유가 없다
누군가는 안다

하나씩 떼면 근거가 없습니다. 위의 표가 말하는 게 정확히 그겁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예전에 정해둔 "오를 이유 없이 사면 그건 추격이다"라는 원칙의 예외가 아닙니다. 오히려 정확한 적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를 이유를 내가 모른다는 것과, 그런 이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릅니다. 가격과 거래량이 "누군가는 이유를 갖고 있다"는 증거였고, 그게 8거래일에서 10거래일 뒤에 뉴스로 확인됐습니다.

박스 구간부터 8월 21일까지를 하루씩 붙여 놓으면 이렇게 됩니다. 뉴스가 어디서 끼어들었는지가 같이 보입니다.

날짜종가캔들등락거래량 배수그날 있었던 일
7/24~8/0657.84~68.40---박스권 10거래일
8/0766.67양봉+5.36퍼센트0.91배박스 전고점 $65.67 돌파
8/1171.16양봉+6.13퍼센트1.21배20일 전고점 돌파 확정, 매수
8/1375.38양봉+5.75퍼센트0.93배재돌파
8/1471.60음봉-5.01퍼센트0.74배되밀림
8/1774.59양봉+4.18퍼센트0.84배회복
8/1871.73음봉-3.83퍼센트0.79배SEC 규제안 제안
8/1978.59양봉+9.56퍼센트2.13배MA60 돌파, 백악관 서밋
8/2083.66양봉+6.45퍼센트1.92배-
8/2187.98음봉+5.16퍼센트2.13배장중 고가 $92.97, 매도와 리셋

손절은 20일선, 익절은 60일선이었습니다

진입만큼 중요한 게 청산 설계였습니다. 저는 손절선을 20일 이동평균선으로 잡았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20일선은 가격이 오르면 따라 올라오니까, 시간이 지나면 손실 폭이 저절로 줄어듭니다. 익절은 60일선으로 잡았고, 60일선을 돌파해서 안착하면 그때부터는 60일선이 새 손절선이 될 예정이었습니다.

진입 시점의 숫자는 이랬습니다.

항목진입가 대비
진입$71.18-
손절 = MA20$64.36-9.58퍼센트
익절 = MA60$77.87+9.40퍼센트
손익비 R0.98
11주 기준 리스크$74.99

설계 시점의 R이 0.98입니다. 1도 안 됩니다. 제가 쓰던 손익비 기준으로는 진입 자체가 통과하지 못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얘기는 뒤에서 다시 하겠습니다.

일단 설계가 실제로 작동했는지부터 봅니다. 20일선은 정말 올라왔습니다.

날짜MA20종가진입가 대비 MA20
8/11 (매수)$64.3671.16-9.58퍼센트
8/1365.3875.38-8.15퍼센트
8/1766.3974.59-6.73퍼센트
8/1967.0578.59-5.80퍼센트
8/21$69.4087.98-2.50퍼센트

MA20이 64.36달러에서 69.40달러로 8.8퍼센트 올라왔고, 손절 폭이 -9.58퍼센트에서 -2.50퍼센트로 줄었습니다. "20일선은 계속 올라오니 손실은 줄어들 것"이라는 설계가 그대로 실현된 셈입니다. 아직 무손실은 아닙니다. MA20 69.40달러가 진입가 71.18달러보다 2.50퍼센트 아래에 있어서, 1주에서 2주 정도 더 버티면 넘어섭니다.

익절선인 60일선은 8월 19일에 돌파했습니다.

날짜종가MA60위치
8/1375.3876.56-1.54퍼센트 (0.5퍼센트 차로 미달)
8/1774.5975.29-0.93퍼센트
8/1871.7374.57-3.81퍼센트
8/1978.5973.99+6.21퍼센트 돌파
8/2083.6673.65+13.59퍼센트
8/2187.98$73.41+19.85퍼센트 안착

여기서 재미있는 건 MA60이 가만히 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7월 22일 88.78달러였던 MA60이 8월 21일 73.41달러까지 내려왔고, 종가는 반대로 올라와서 8월 19일에 교차했습니다. 3거래일 연속 그 위에서 마감했으니 안착 조건은 충족입니다.

솔직하게 적을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익절을 MA60에서 하지 않았습니다. 돌파일인 8월 19일 종가 78.59달러에 팔았다면 4주 기준 68.32달러가 아니라 29.64달러였을 겁니다. 실제로는 8월 21일에 88.26달러로 팔아서 68.32달러를 벌었습니다. 계획을 어겼는데 결과가 더 좋았던 케이스입니다. 이건 다음에 같은 상황이 왔을 때 무엇을 할지를 미리 정해두지 않으면 반복이 불가능한 판단이고, 그래서 자랑이 아니라 숙제로 남깁니다.

8월 21일 매수는 추가매수가 아니라 리셋이었습니다

같은 종목을 또 샀지만 성격이 다릅니다. 8월 21일에 4주를 팔고 3주를 산 건 기존 포지션을 정리하고 새로 세팅한 것입니다.

구분1차 (8/11)2차 리셋 (8/21)
진입$71.18, 11주$89.87, 3주
손절 기준MA20 $64.36MA60 $73.41
손절 폭-9.58퍼센트-18.32퍼센트
근거박스 돌파 + 20일 전고점 확정MA60 돌파 후 안착 확인
같은 날-매도 4주 @ $88.26 (1차 일부 정리)

1차는 MA20 아래를 손절로 잡은 돌파 매수였고, 2차는 MA60 위 안착을 전제로 MA60을 손절로 잡은 추세 추종입니다. 같은 종목이지만 다른 전략입니다. 2차 기준으로 전고점 118.85달러(5월 22일)를 목표로 잡으면 R이 1.76이 나옵니다. 1차의 0.98보다 낫습니다.

대신 손절 폭이 -18.32퍼센트로 넓어졌습니다. 3주라서 금액 리스크는 49.39달러로 작지만, 같은 비율을 11주에 적용했다면 감당 범위를 넘습니다. 손절 폭이 넓어지면 수량을 줄이는 게 이 설계의 짝입니다. 그래서 11주가 아니라 3주였습니다.

체결과 손익

날짜구분수량체결가그날 시/고/저/종종가 대비
8/11 (화)매수11주$71.1869.01 / 73.35 / 67.70 / 71.16+0.03퍼센트
8/21 (금)매수3주$89.8787.98 / 92.97 / 86.36 / 87.98+2.15퍼센트
8/21~22매도4주$88.2687.98 / 92.97 / 86.36 / 87.98+0.32퍼센트

포지션 정산 (8/21 종가 $87.98 기준)

총 매수
14주 · $1,052.59 · 평균 $75.19
총 매도
4주 · $353.04
잔여
10주 (선입선출 평단 $76.79)
실현손익 4주
+$68.32 (+24.00퍼센트, 선입선출)
잔여 10주 평가
+$111.93 (+14.58퍼센트, 선입선출)

손익은 실현손익 화면의 확정치가 아니라 위 체결가로 계산한 값입니다. 환율과 수수료, 세금이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주간플랜은 이 자리를 사지 말라고 적었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이 글의 본론입니다. 8월 17일에 제가 쓴 서클 주간플랜 문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위 물량 78.7퍼센트, 돌파완료 관문이 하나도 없다."

진입가 위 비중판정
주창 87일63.7퍼센트제 규칙 경계인 20퍼센트의 3배
장창 250일78.7퍼센트4배
돌파완료 관문0개종가 위 스윙 고점 6개, 아래 0개

매물대로도 사지 말라였고, 손익비로도 R이 0.98이라 사지 말라였습니다. 그리고 7거래일 만에 23.60퍼센트가 났습니다.

이걸 "도구가 쓸모없다"로 읽으면 안 됩니다. 제가 도달한 결론은 다릅니다.

매물대나 손익비가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닙니다. 기대감에 따른 투심을 읽지 못한 게 문제였습니다. 주식이 수치로 움직일 때도 있지만 항상 그런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매물대는 위치의 지표이지 강도의 지표가 아닙니다

매물대가 실제로 재는 건 하나입니다. 그 가격대에 물린 사람이 얼마나 있나. 그런데 그게 저항으로 작동하려면 조건이 하나 더 필요합니다. 그 사람들이 팔고 싶어야 합니다.

상황매물대가 재는 것실제 저항이 되는가
정의그 가격대에 물린 사람의 양그 사람들이 팔아야 성립
투심이 긍정적일 때물량은 그대로 있다안 판다. 저항이 아니다
투심이 불안할 때물량은 그대로 있다판다. 저항으로 작동한다

즉 같은 78.7퍼센트가 어떤 국면에서는 벽이고 어떤 국면에서는 통로입니다. 매물대는 어디를 알려주고, 그게 작동할지는 투심이 정합니다.

자연 대조군이 있었습니다

이건 제가 만들어낸 논리가 아니라 차트에 이미 있던 대조군입니다. 서클은 같은 71달러 자리를 두 번 건드렸습니다.

항목7월 21일 시도8월 11일 시도
종가$71.08$71.16 (차이 0.11퍼센트)
거래량18.2M14.3M
20일 평균 배수1.23배1.21배 (거의 동일)
매물대 조건위 물량 60~80퍼센트위 물량 60~80퍼센트 (거의 동일)
D+4 결과-7.61퍼센트+4.82퍼센트

7월 21일 이후는 7/22 -6.92퍼센트, 7/23 -6.02퍼센트로 무너졌습니다. 8월 11일 이후는 8/12 +0.17퍼센트, 8/13 +5.75퍼센트로 올랐습니다.

가격도 같고, 거래량 배수도 같고, 매물대도 같습니다. 결과만 정반대입니다. 심지어 7월 21일이 거래량은 더 많았습니다. 거래량으로도 못 가릅니다.

차이는 딱 하나였습니다. 8월 7일에 미 상원이 클래리티 법안 표결 절차를 열었고, 7월 21일에는 그게 없었습니다. 7월에는 이유가 없어서 물린 사람들이 팔았고, 8월에는 이유가 생겨서 안 팔았습니다. 매물대는 두 날 모두 같은 자리에 있었습니다. 판 사람의 마음만 달랐습니다.

그리고 그 조건, 그러니까 투심과 정책 기대는 제 주간플랜의 어느 항목에도 없었습니다. 8월 17일 문서는 위 물량 78.7퍼센트를 정확히 계산했지만, 그 78.7퍼센트가 팔 사람인지 안 팔 사람인지는 재지 않았습니다.

손익비도 구조가 똑같습니다

R도 같은 얘기입니다. R은 지금 이 순간의 구조를 재고, 방향은 투심이 정합니다.

시점기준R
진입일 설계익절 MA60 $77.870.98
실현 (4주 @ $88.26)실제 매도가2.50
잔여 평가 (8/21 종가)-2.46

설계 R 0.98이 실현 R 2.50이 됐습니다. 2.6배입니다. 그런데 R이 틀렸던 게 아닙니다. R은 "8월 11일 시점의 구조로는 77.87달러까지가 한계"라고 정확히 말했습니다. 틀린 건 그 구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제였습니다. 투심이 붙으면서 위쪽 관문이 하루에 여러 개씩 뚫렸고, 익절선인 MA60은 내려왔습니다. 분자와 분모가 둘 다 움직인 겁니다.

구분매물대손익비 R
재는 것물린 물량이 어디 있나지금 구조로 얼마나 갈 수 있나
성격정적 스냅샷정적 스냅샷
방향을 정하는 것투심. 팔 마음이 있나투심. 그 구조가 유지되나

둘 다 "지금 이 순간의 지형"을 정확히 잽니다. 둘 다 "그 지형이 내일도 같을지"는 못 잽니다. 그리고 지형을 바꾸는 건 투심입니다. 제 주간플랜은 지형만 재고 있었습니다. 매물대 퍼센트, R, 손절 폭, 관문 위치. 한 주 안에 지형이 바뀔 수 있다는 항목이 그 문서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여기서 잘못 나갈 수 있는 결론 세 개를 미리 막아두겠습니다.

이렇게 읽으면 안 됩니다데이터가 지지하는 것
"매물대와 손익비는 쓸모없다"아닙니다. 조건부로 작동합니다. 7월 21일에는 작동했고(-7.61퍼센트) 8월 11일에는 안 했습니다(+4.82퍼센트). 투심이 그 조건입니다
"느낌으로 사면 된다"느낌이 아니라 관측이었습니다. 박스, 돌파, 저거래량, 이유 없음의 네 조건이었고 손절선은 그대로 걸어뒀습니다
"R이 1 미만이어도 괜찮다"손익비가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R은 지금 구조의 스냅샷이고, 방향은 투심이 정한다는 뜻입니다

632회를 세어봤더니 동전 던지기였습니다

"매물대를 만나면 어쩔 때는 팔고 어쩔 때는 안 판다"는 게 제 관찰이었습니다. 이걸 감이 아니라 숫자로 확인해봤습니다. 보유하거나 관심 있는 10종목을 대상으로 2024년 1월부터 2026년 8월까지, 20일 전고점 접촉을 매물대 도달로 놓고 전수 측정했습니다.

구분횟수비율
접촉 총계632회100퍼센트
종가로 돌파338회53.5퍼센트
되밀림294회46.5퍼센트

53.5 대 46.5입니다. 동전 던지기입니다. 그리고 돌파했는지 여부로 그 다음도 못 맞춥니다.

구분D+5 평균상승 비율
돌파한 경우+0.29퍼센트54퍼센트
되밀린 경우+0.78퍼센트52퍼센트

되밀린 쪽이 오히려 D+5가 더 좋습니다. 종목별로도 뒤집힙니다. 넷플릭스는 돌파 후 -4.10퍼센트에 되밀림 후 +3.02퍼센트이고, 어플라이드는 돌파 후 +1.58퍼센트에 되밀림 후 +3.21퍼센트입니다.

거래량으로 가르면 조금 나아지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구분표본돌파율D+5
고거래량 (1.2배 이상)20463퍼센트+0.18퍼센트
저거래량 (1.2배 미만)42849퍼센트+0.68퍼센트

거래량은 "그날 뚫을지"의 확률을 49퍼센트에서 63퍼센트로 올려줍니다. 그러나 "그 다음 5일"은 못 가릅니다. 오히려 반대로 나옵니다. 수치는 지금 뚫리는가까지만 말하고, 왜 뚫리는가와 계속 가는가는 말하지 않습니다. 그건 투심의 영역입니다.

게다가 그 게이트는 제 계좌에서 구조적으로 닫혀 있었습니다

이건 취향 문제가 아니라 산술입니다. 손익비는 이렇게 계산됩니다.

손익비 R
R = 가장 가까운 관문까지의 거리 ÷ 손절 폭

R이 2 이상 나오려면 둘 중 하나여야 합니다.

R이 나오려면그런 상태는
위쪽 관문이 멀어야 한다크게 폭락해서 위 매물대가 저 멀리 있거나
또는 위에 관문이 없어야 한다신고가 구간이거나

그런데 제 계좌는 둘 다 아닙니다. 보유 26종 중 22종, 그러니까 85퍼센트가 하락 국면입니다. 하락 국면이라는 건 가격이 자기 매물대 아래에 있다는 뜻이고, 그건 관문이 바로 위에 촘촘하다는 뜻이고, 결국 R이 안 나온다는 뜻입니다.

8월 17일에 19종을 요약한 문서를 다시 열어봤습니다.

상태종목
목표를 뽑지 못함 (R 1 미만, 이탈선 게임)샌디스크, 피그마, 컴퍼스, AXT4
목표가 평단 아래 (도달해도 손실 확정)어플라이드, 카디널, 스페이스X, 서클4
목표가 평단 위에서 성립나머지11

19종 중 8종, 42퍼센트가 R로 목표를 못 뽑거나 목표가 손실 확정이었습니다. 컴퍼스는 문서에 "관문 5개 전부 R 1 미만"이라고 적혀 있고, 어플라이드는 "관문 셋 중 둘이 평단 아래", 스페이스X는 "148달러는 평단 아래라 탈출"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R 게이트를 그대로 지키면 이 계좌에서 살 수 있는 종목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8월 11일의 서클도 R 0.98로 그 게이트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지켰으면 23.6퍼센트가 없었습니다.

두 가지가 같은 곳을 가리킵니다.

관측진단
632회 표본수치는 "지금 뚫리는가"까지만 말한다. 돌파율 53.5퍼센트, D+5는 못 가름
19종 요약그 수치 게이트는 하락 국면 계좌에서 구조적으로 닫혀 있다. 8종이 목표 미성립
합치면주 단위로 "수치가 통과할 때만 산다"는 규칙은, 이 계좌와 이 국면에서 "거의 아무것도 안 한다"와 같다

실제로 8월 21일에 제가 쓴 전략 검토 문서의 결론이 정확히 **"아무것도 안 한다"**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게 잘못된 결론이 아니라고 봅니다. 잘못된 시간축에서 맞는 결론입니다. 주 단위로는 정말 살 게 없습니다. 그 판정은 옳습니다. 문제는 제가 주 단위로 묻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손절선이 하루 노이즈 안에 놓여 있었습니다

같은 주에 또 하나 확인된 게 있습니다. 보유 31종 중 13종이 한 주 안에 손절선을 터치했고, 그중 10종이 주말 종가에는 손절선 위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8월 19일에 종가 손절이 발동한 뒤 8월 21일에 손절선 위 7.4퍼센트에 있었습니다.

이걸 "휩쏘 장세였다"로 설명하면 틀립니다. 정확한 이름은 손절선이 그 종목의 하루 변동 폭 안에 놓여 있었다입니다. 여기서 시그마 얘기를 해야 합니다.

시그마는 그 종목이 평소 하루에 움직이는 폭, 즉 일간 수익률의 표준편차입니다. 시그마 배수는 오늘 움직인 폭을 평소 폭으로 나눈 값입니다. 같은 -5퍼센트가 종목마다 완전히 다른 사건이 됩니다.

종목평소 1시그마-5퍼센트면 몇 시그마
AXT9.57퍼센트0.5시그마아무 일도 아니다
서클6.08퍼센트0.8시그마평범한 하루
디지털오션5.19퍼센트1.0시그마평범
로빈후드4.45퍼센트1.1시그마평범
어플라이드3.77퍼센트1.3시그마약간 큼
서비스나우3.43퍼센트1.5시그마유의미
테슬라2.91퍼센트1.7시그마유의미
알파벳2.03퍼센트2.5시그마사건
IAU1.77퍼센트2.8시그마사건
BOTZ1.66퍼센트3.0시그마큰 사건
월마트1.63퍼센트3.1시그마큰 사건

AXT가 -5퍼센트 빠지는 건 뉴스가 없어도 일어나는 일이고, 월마트가 -5퍼센트 빠지는 건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절대 퍼센트로 적으면 이 차이가 안 보입니다. 그래서 시그마로 적기로 했습니다.

빈도는 이렇습니다.

시그마 배수발생 빈도판정
1시그마 초과20~32퍼센트 (5일 중 1~1.6일)평범. 매주 몇 번씩 있다
2시그마 초과평균 5.0퍼센트 (연 13일)유의미. 월 1회 수준
3시그마 초과평균 1.1퍼센트 (연 2.7일)이벤트가 가격을 바꿨다

보유 종목은 하루에 1시그마를 넘는 날이 20에서 32퍼센트입니다. 주 5일 중 1일에서 1.6일입니다. 손절선을 1시그마 안에 두면 매주 닿습니다. 31종 중 13종이 터치하고 10종이 되돌아온 게 우연이 아니라 설계의 결과였다는 뜻입니다.

거꾸로도 중요합니다. 1시그마는 매주 여러 번 나옵니다. 1시그마 안에서 벌어진 일에 이유를 붙이면 대부분 틀린 이야기가 됩니다. 저는 그 이유 붙이기를 주간플랜에 꽤 많이 적었습니다.


정보가 없었던 게 아니라 제가 보는 채널에 없었습니다

여기가 이 글의 전환점입니다. 처음에 저는 이렇게 결론 내렸습니다. "개인이 아무리 리서치해도 정보를 얻기 힘들다. 이걸 뉴스매체에서 찾는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그래서 단기 주식은 무당이나 배팅처럼 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사후에 확인해보니 그 진단은 절반만 맞았습니다.

같은 사건들을 채널과 그날 주가 반응까지 붙여서 보면 대비가 선명해집니다.

날짜무슨 뉴스였나어디에 있었나서클
8/07상원, 클래리티 법안 표결 절차 개시코인데스크에만+5.36퍼센트
8/14트럼프가 크립토 CEO 회동에 참석 예정코인데스크에만-5.01퍼센트
8/18SEC "Regulation Crypto Assets" 규제안 제안일반 매체-3.83퍼센트
8/19백악관 크립토 서밋, 재무부 바이백 확대, FOMC 의사록일반 매체와 실시간 방송+9.56퍼센트

여기서 8월 18일이 눈에 걸립니다. 네 건 중 유일하게 일반 매체에 먼저 뜬 뉴스인데, 그날 주가는 오히려 3.83퍼센트 빠졌습니다. 일반 매체에 도착한 시점에는 이미 재료가 아니거나, 적어도 선행 신호는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8월 7일 돌파와 같은 날, 상원은 클래리티 법안 표결 절차를 열었습니다. 이유 없는 돌파에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8월 14일에는 백악관 회동이 이미 보도돼 있었습니다. 8월 19일 폭등보다 3거래일 빠릅니다.

잘못된 진단정확한 진단
정보가 존재하지 않았다정보는 있었습니다. 8/6, 8/7, 8/14
개인은 접근할 수 없다접근 가능했습니다. 코인데스크는 무료 공개 매체입니다
뉴스매체에서 찾는 건 말이 안 된다일반 매체가 아니라 섹터 전문 매체와 의회 일정에 있었습니다

이게 체념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개선점이라는 게 중요합니다. 보유 종목의 섹터에는 그 섹터만 보는 매체가 있고, 규제 산업은 의회와 규제기관 일정이 공개돼 있습니다. 크립토는 코인데스크와 더블록이고, 상원 일정은 공개 캘린더입니다.

특히 8월 7일 건은 왜 일반 매체가 안 다뤘는지가 명확합니다. motion to proceed는 절차 진행이지 사건이 아닙니다. 기사는 "무슨 일이 있었나"를 다루고, 절차는 "지금 몇 단계이고 다음이 언제인가"입니다. 후자를 보려면 기사가 아니라 트래커를 봐야 합니다.

채널을 이렇게 다시 짰습니다

규제와 공시
SEC 원문. 8-K에 실적, 증자, 소송, 계약이 기사보다 먼저 뜬다
입법과 의회
로펌 정책 트래커. 기사는 사건을, 트래커는 단계와 다음 일정을 알려준다
연준과 재정
보도자료 원문. 분 단위 타임스탬프가 있다
섹터 전문 매체
크립토는 코인데스크 정책 섹션. 1차 소스가 없는 회동과 소문이 여기 있다
실시간 채널
유튜브 라이브. 지금 벌어지고 있나만 담당한다

찌라시는 틀렸고, 심지어 느렸습니다

제가 8월 19일에 실시간으로 본 건 유튜브 방송의 "백악관에 서클과 코인베이스 CEO가 들어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확인해보니 이렇습니다.

유튜브에서 들은 것확인된 사실
"서클과 코인베이스 CEO가 백악관에"확인된 참석자에 서클 CEO는 없습니다
-참석자는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리플, ICE, 크라켄, 제미니였습니다
-그리고 코인데스크가 8월 14일에 이미 보도했습니다. 3거래일 빠릅니다

틀린 정보였는데 방향은 맞았습니다. 그날 서클은 +9.56퍼센트였습니다. 저는 이걸 운으로 기록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로 방향을 맞힌 사례를 실력으로 기록하면 다음에 반대로 틀립니다. 반면 8월 7일의 매수는 가격과 거래량이라는 검증 가능한 신호에 기반했습니다. 이번 매매에서 반복 가능한 부분은 찌라시가 아니라 돌파 매집입니다.

다만 역할이 다르다는 건 인정해야 합니다. "무엇이 예정돼 있나"는 8월 14일 기사가 알려줬고, "지금 그 일이 벌어지고 있나"는 8월 19일 실시간 방송이 알려줬습니다.

순서는 데이터가 지지합니다

또 하나 관찰한 게 있습니다. 서클이 먼저 움직이고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가 따라왔다는 것입니다.

종목20일 전고점 첫 돌파일종가등락서클 대비
서클2026-08-11$71.16+6.13퍼센트-
코인베이스2026-08-20$172.35+7.58퍼센트7거래일 늦음
로빈후드2026-08-21$108.13+13.70퍼센트8거래일 늦음

서클 돌파일인 8월 7일 기준 누적으로 보면 더 선명합니다.

구간서클코인베이스로빈후드
8/07 → 8/13+13.06퍼센트+0.20퍼센트+6.52퍼센트
8/07 → 8/18 (뉴스 직전)+7.59퍼센트-4.80퍼센트-1.89퍼센트
8/07 → 8/21+31.96퍼센트+21.41퍼센트+15.91퍼센트

뉴스 직전까지 서클만 플러스였고 나머지 둘은 마이너스였습니다. 다만 왜 서클이 먼저인가는 여전히 모릅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규제안의 직접 대상이라는 게 유력한 가설이지만, 1회 표본으로는 확정할 수 없습니다. 순서는 사실이고 원인은 가설입니다. 참고로 최종 수익률로 순위를 매기면 코인베이스가 1위(+25.61퍼센트)입니다. 그건 "누가 먼저 움직였나"와는 다른 질문입니다.

뉴스 보고 들어가도 절반은 남아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위안이 되는 실측입니다. 8월 19일 종가 78.59달러에 샀어도 8월 21일까지 +11.95퍼센트였습니다. 전체 상승 22.88퍼센트의 52퍼센트가 뉴스 이후 구간에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그보다 앞선 8월 7일 부근에서 매집을 시작했습니다. 뉴스 후 진입은 "차선책이 이 정도는 된다"는 기준선이지 이번 매매의 경로는 아닙니다. 그래도 이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뒤에 나옵니다. 선행 정보가 없어도 시간축만 확보하면 상당 부분을 가져갑니다.


긴 시간축에서는 정보가 비대칭이 아니라 누적됩니다

여기가 제가 도달한 결론의 핵심입니다. 단기에서 개인은 정보 열위입니다. 그건 이번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시간축을 늘리면 정보의 성격 자체가 바뀝니다.

뉴스 보고 샀으면 얼마나 놓쳤을까

먼저 이 질문부터 확인했습니다. 현재의 뉴스나 실적을 보고 샀다면 이미 많이 오른 상황에서 샀을 거라는 게 제 가설이었습니다.

종목진입 시점진입가현재배수놓친 상승
NVDA2015-01-02 (미래를 보고)$0.50$214.72426.7배-
NVDA2022-11-30 (챗GPT 공개)$16.92$214.7212.7배97.3퍼센트
NVDA2023-05-25 (AI 가이던스 서프라이즈)$37.98$214.725.7배98.9퍼센트
TSLA2015-01-02 (미래를 보고)$14.62$362.8624.8배-
TSLA2020-01-29 (첫 연간 흑자)$38.73$362.869.4배64.9퍼센트
TSLA2020-12-21 (S&P500 편입)$216.62$362.861.7배97.2퍼센트

압도적으로 확인됩니다. AI가 뉴스가 된 날 엔비디아는 이미 75.5배 올라 있었습니다. 그날 사서 지금까지 들고 있어도 5.7배입니다.

다만 놓쳤다는 게 못 벌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뉴스 후에 사도 5.7배이고 9.4배입니다. 앞에서 본 서클의 52퍼센트 잔존과 같은 구조입니다.

꾸준히 사모으면 텐배거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2015년 1월부터 2026년 8월까지, 매월 첫 거래일 종가에 1,000달러씩 140회, 총 14만 달러를 넣었다고 가정하고 계산했습니다.

종목적립 배수일시불 배수텐배거 여부
NVDA67.38배426.67배달성
TSLA10.32배24.82배달성
QQQ (지수)3.37배6.93배-

매월 적립만으로도 엔비디아는 67배, 테슬라는 10.3배입니다. 배수 극대화 자체는 일시불이 낫습니다. 상승 자산에서는 적립이 평균 매수가를 계속 올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건 적립이 진 게 아니라 다른 게임입니다. 일시불은 "2015년에 14만 달러가 있었다면"이고, 적립은 "매달 1,000달러씩 벌었다면"입니다. 후자가 현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존자 편향을 반드시 짚어야 합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우리가 답을 알고 나서 고른 종목입니다. 같은 적립 전략을 2015년 당시 미래가 밝아 보였던 다른 종목에 걸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종목2015년 당시 서사적립 배수현재가
NVDAAI, GPU67.38배$214.72
TSLA전기차10.32배$362.86
INTC반도체 대장주2.38배$90.07
PLUG수소연료전지0.83배 (원금 손실)$2.27
QQQ지수3.37배$713.44

플러그파워는 11년을 꾸준히 사모았는데 원금의 83퍼센트입니다. 적립이 손실을 막아주지 않았습니다. 인텔은 2015년에 "반도체 대장주"였고, 11년 적립 결과가 2.38배로 지수(3.37배)보다 못합니다.

그러니까 미래를 보고 꾸준히 사모은다는 건 시간축 전략이 아니라 종목 선택 전략입니다. 시간축은 맞은 선택의 수익을 키우고, 틀린 선택의 손실도 키웁니다. 그러면 질문은 이렇게 바뀝니다. 2015년의 나는 엔비디아와 인텔을 구분할 수 있었는가.

답은 가이던스를 현실화해 왔는가입니다

저는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실적보다 가이던스를 보는 이유는, 그게 거짓말일 수 있더라도 그걸 현실화해 나가느냐가 남기 때문입니다.

구분성격정보의 위치
실적과거. 이미 일어난 일발표 순간 가격에 반영
가이던스경영진의 주장. 사실이 아니라 약속그 시점에는 검증 불가
가이던스 현실화 이력검증된 약속의 누적공개 정보. 분기마다 갱신. 누구나 셀 수 있다

두 회사의 실제 이력을 나란히 놓으면 다른 회사가 됩니다. 다만 표를 보시기 전에 하나 짚어두겠습니다. 두 회사가 부른 약속의 종류가 다릅니다. 엔비디아의 약속은 분기마다 부르는 숫자였고, 인텔의 결정적인 약속은 공정 로드맵의 날짜였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부른 것을 지켰나"라는 같은 질문에 대해 증거의 형태가 서로 다릅니다.

회사무엇을 약속했나지켰나
NVDA분기 매출과 EPS 가이던스컨센서스 매출 17분기 연속 상회(비트율 100퍼센트), 조정 EPS 상회 88퍼센트, 평균 매출 서프라이즈 +5.3퍼센트
INTC10나노 양산 시점2015년 말 약속이 2017년으로, 다시 2019년으로 밀렸고 타이거레이크 실제 도착은 2020년. 약속을 5년 미뤘습니다

인텔 쪽에는 결과가 하나 더 붙습니다. 2020년에 7나노 지연을 발표한 뒤 증권 집단소송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11년 적립 결과가 이렇게 갈렸습니다.

회사11년 적립 결과
NVDA67.38배
INTC2.38배 (지수 3.37배에도 미달)

엔비디아는 자기가 부른 숫자를 17분기 연속 넘겼고, 인텔은 자기가 부른 날짜를 5년 미뤘습니다.

다만 이 비교의 빈 곳을 정직하게 적어둡니다. 저는 엔비디아를 분기 숫자로 재고 인텔을 로드맵 날짜로 쟀지, 거꾸로는 세지 않았습니다. 인텔이 분기 가이던스를 얼마나 지켰는지, 엔비디아가 제품 로드맵 날짜를 얼마나 지켰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이 표는 두 회사를 같은 자로 잰 비교가 아니라, 각 회사에서 가장 결정적이었던 약속을 하나씩 꺼내 놓은 것입니다. 같은 자로 재려면 네 칸을 전부 채워야 하고, 그건 아직 못 했습니다.

그럼 2015년에 알 수 있었냐고 물으면, 정확한 답은 "아니오, 그러나 2018년에는 가능했다"입니다.

시점인텔의 10나노 미스판단 가능성
2015년 말1회차불가. 반도체에서 1회 지연은 흔합니다
2017년2회차의심 가능
2018~2019년3~4회차판단 가능. 패턴입니다

1회로는 모릅니다. 3회면 압니다. 그래서 이 신호는 누적되면서만 신호가 됩니다. 그리고 그건 시간축을 길게 잡은 사람만 관측할 수 있습니다. 주 단위로 보면 "이번 분기 비트냐 미스냐" 한 점밖에 안 보입니다.

여기서 제 결론이 닫힙니다.

구분단기중장기
정보의 성격비대칭이다. 남이 먼저 안다누적된다. 분기마다 공개되고 쌓인다
개인의 위치구조적 열위동등. 세는 사람이 이긴다
필요한 것정보 접근기록과 인내

긴 시간축에서는 정보가 비대칭이 아니라 누적되고, 쌓인 정보는 개인도 셀 수 있습니다. 단, 세야 합니다. 안 세면 긴 시간축은 그냥 오래 들고 있는 것이고, 그 결과는 플러그파워의 0.83배입니다.

이 신호의 한계도 미리 적어둡니다. 첫째, 회사는 가이던스를 낮게 부를 유인이 있습니다. 17분기 연속 상회가 실력인지 눈높이 관리인지는 비트 폭으로 봐야 하는데, 엔비디아는 평균 +5.3퍼센트로 관리치고는 큰 편입니다. 둘째, 가이던스 상회가 미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인텔도 10나노 이전에는 "정시 공정 개발"의 대명사였습니다. 이력은 깨집니다. 셋째, 지금 제 계좌에는 이 이력이 기록돼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직접 써봐야 합니다

이력은 "지금까지 지켰다"까지만 말합니다. "이번 약속도 지킬까"는 못 말합니다. 그 공백을 메우는 유일한 개인 수단이 내가 직접 써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성격시점
실적이미 일어난 일과거
가이던스회사의 주장. 증명되지 않았다미래에 대한 말
가이던스 현실화 이력과거의 약속을 지켰나과거의 미래
직접 써보기지금 실제로 좋아지고 있나현재 진행형

실제로 이 테스트가 앞의 네 종목을 갈랐습니다.

종목직접 써볼 수 있나써보면 무엇이 보이나11년 적립
NVDA가능. GPU와 쿠다세대마다 좋아지고 생태계가 두꺼워진다67.38배
TSLA가능. 차량OTA 업데이트로 산 뒤에도 좋아진다10.32배
INTC가능. CPU2017년 라이젠 등장 시점에 정체를 체감했다2.38배
PLUG불가판단할 방법이 없다. 서사만 남는다0.83배

인텔이 결정적입니다. 2017년 3월에 AMD 라이젠 1세대가 나오면서 같은 값에 더 많은 코어가 등장했고, 인텔은 14나노에 머물렀습니다. CPU를 쓰는 사람은 그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점이 앞에서 본 가이던스 이력의 판단 가능 시점과 겹칩니다. 10나노 미스 3회에서 4회차가 2018년경입니다.

두 개의 독립된 신호가 2017년에서 2018년 사이에 동시에 켜졌고, 둘 다 개인이 접근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는 공시와 로드맵이고 하나는 제 PC입니다.

플러그파워는 둘 다 못 얻습니다. 수소연료전지는 일반 소비자가 쓸 수 없습니다. 써볼 수 없는 것은 서사로만 판단하게 되고, 11년 적립 결과가 원금의 83퍼센트였습니다.

이 지점이 피터 린치가 말한 자리와 정확히 겹칩니다. 개인이 기관보다 나은 곳은 정보량도 속도도 아니고 소비자로서의 관찰 하나입니다. 기관은 채널 체크를 돈 주고 사지만, 개인은 그 제품을 그냥 씁니다. 라이젠이 나왔을 때 인텔의 정체를 먼저 체감한 건 애널리스트가 아니라 조립 PC를 맞추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필터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세운 기준은 이렇습니다. 쓸 수 있거나 간접적으로 겪을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한다. 너무 미래이고 투심만 가득한 플러그파워 같은 회사는 걸렀어야 했습니다.

등급정의판단 가능한가
직접내가 그 제품이나 서비스를 쓴다좋아지는지 나빠지는지 체감된다
간접같은 계열 제품을 쓰거나 결과물을 관찰할 수 있다방향은 보인다
불가둘 다 안 된다서사와 숫자만 남는다. 플러그파워형

현재 보유 32종에 적용하면 이렇게 갈립니다.

등급미장국장
직접넷플릭스, 알파벳, 피그마, 디지털오션, 서클(USDC)삼성전자, 현대차, 샘표, 파마리서치
간접테슬라(시승과 도로 관찰), 로빈후드(토스와 동형), 바이킹(GLP-1 계열), 로켓랩과 스페이스X(발사 활동 관찰), 카디널인프라(분야 리서치와 실적), BOTZ(구성종목), 어플라이드(하이닉스와 삼성 캐펙스), 월마트(실적과 트래픽)SK하이닉스, 리노공업, 두산로보틱스, HD현대일렉트릭, OCI홀딩스, KODEX증권, KODEX에너지화학
불가AXT, 서비스나우, 컴퍼스없음
구분직접간접불가
미장 (21종)5133
국장 (11종)470

필터에 걸리는 건 세 종목입니다. AXT, 서비스나우, 컴퍼스. 전부 미장입니다. 국장은 불가가 0인데, 삼성전자와 현대차와 샘표는 직접 쓰고 나머지도 국내 산업이라 간접 체감이 됩니다. 미장에서만 불가가 나오고, 원격과 B2B와 인프라 종목이 거기 몰립니다.

그리고 이게 우연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저 세 종목이 8월 17일 문서에서 문제로 지목된 종목과 겹칩니다.

종목8/17 문서의 판정8월 셋째주 결과
AXT"R 성립 안 함, 익절선 없음, 1R이 계좌 최대인데 변동성도 최고"-13.35퍼센트 (미장 최하위)
컴퍼스"관문 5개 전부 R 1 미만, 목표 없음"-9.75퍼센트 (손절 종가 발동)
서비스나우"8/21 포지션 존속 자체를 판정"+3.61퍼센트 (손절 종가 발동)

세 종목 전부가 목표를 못 뽑거나 존속을 판정 중이었습니다. 써볼 수 없는 종목이, 수치로도 답이 안 나오는 종목과 같은 집합이었습니다. 이유는 짐작이 갑니다. 써볼 수 없으면 오를 이유를 스스로 확인할 수 없고, 그러면 남는 게 매물대와 R 같은 숫자뿐입니다. 그 숫자마저 안 나오면 근거가 0입니다.

미래 베팅이 곧 걸러야 할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스스로 반례를 하나 걸어둡니다. 저는 BOTZ를 피지컬 AI의 미래를 보고 샀습니다. 아직 멀었으니 천천히 갈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건 플러그파워와 무엇이 다른가.

구분플러그파워형 (걸렀어야 할 것)BOTZ (의도한 미래 베팅)
시점 인식"곧 된다""아직 멀었다"
크기시점을 착각하면 커진다원가 비중 1.43퍼센트 (계좌 하위 3번째)
형태단일 종목. 그 회사가 틀리면 0ETF. 승자가 누구든 담긴다
시간축적립 11년에 0.83배처음부터 길게 잡음

차이는 미래를 샀느냐가 아니라 시간축을 알고 샀느냐입니다. 플러그파워의 실패는 수소를 산 게 아니라 "곧 온다"고 착각한 것입니다. 11년을 적립했는데 여전히 안 왔습니다.

그래서 필터를 이렇게 고쳐 씁니다

1단계
쓸 수 있거나 간접적으로 겪을 수 있나
2단계
아니라면, 미래 베팅인가
3단계
미래 베팅이라면 언제 온다고 보나. 그 시간축에 크기가 맞는가
4단계
곧 온다 + 큰 비중 = 플러그파워형. 거른다
5단계
아직 멀었다 + 작은 비중 + ETF 분산 = 허용. 단 시간축을 문서에 적어둔다

3단계가 핵심입니다. 시간축을 적어두지 않으면 1년에서 2년 뒤에 "왜 안 오르지"로 바뀌고, 그때 크기를 늘리거나 손절하게 됩니다. 둘 다 원래 전제와 다른 행동입니다.

간접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로켓랩과 스페이스X와 카디널인프라는 매체를 통해서 뭘 하고 있는지 봤으니 샀고, 카디널은 그 분야를 리서치하고 실적을 보고 샀습니다. 그런데 이 셋의 근거는 성격이 다릅니다.

근거의 종류무엇을 보나시점종목
직접 사용내가 쓰면서 체감현재 진행형넷플릭스, 알파벳, 피그마, 디지털오션
활동 관찰결과물이 공개적으로 나온다. 발사 성공과 실패현재 진행형로켓랩, 스페이스X
분야 리서치와 실적산업 구조와 재무과거카디널인프라
불가--AXT, 서비스나우, 컴퍼스

활동 관찰은 직접 사용에 가깝습니다. 로켓 발사는 성공하든 실패하든 공개적으로 일어나고, 회사 발표를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현재 진행형 검증이 성립합니다.

반면 실적 리서치는 성격이 다릅니다. 산업을 이해하는 데는 필수지만 재무는 과거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그 한계를 정확히 맞았습니다.

카디널인프라내용
매수 근거분야 리서치와 실적
그 뒤에 나온 것증권법 조사 3건(8/12, 8/13, 8/14 사흘 연속), 증자 460만주 @ $73.00 약 3.36억 달러 확정
결과8월 -31.7퍼센트 (미장 최하위), 위 물량 92.7퍼센트

소송과 증자는 실적표에 없습니다. 실적으로 산업과 재무는 걸렀지만, 거버넌스와 자본조달 리스크는 실적이 재는 항목이 아닙니다. 이건 리서치를 안 해서가 아니라 실적이라는 도구가 재는 범위 밖입니다. 그걸 재는 채널은 SEC 8-K와 S-1이고, 조사 3건과 증자 확정도 거기 먼저 떴을 재료입니다.

하위 등급걸러낼 수 있는 것못 걸러내는 것
활동 관찰제품과 서비스가 실제로 작동하나재무 구조, 자금조달
실적 리서치산업 구조, 수익성, 성장률소송, 증자, 경영진, 규제. 공시로만 잡힌다

쓸 수 없고 실적으로도 증명 안 되면 뺍니다

판정 규칙은 단순합니다. 쓸 수 있거나 간접적으로 겪을 수 있으면 보유합니다. 아니라면 실적으로 증명됐는지 봅니다. 그것도 아니면 뺍니다. 앞의 불가 3종에 적용해봤습니다.

종목실적 증명근거판정
AXT증명됨AI 광링크 수요가 실적으로 확인. EPS 2.7배 서프라이즈, 루멘텀 2031 계약, 증분마진 65퍼센트보유
컴퍼스증명됨8/4 2분기 가이던스 상단 초과. 1년 +104퍼센트($6.37 → $13.02), 52주 고점 대비 -6.7퍼센트보유
서비스나우증명됨2026년 2분기(7/22) 조정 EPS $0.90(컨센 $0.86), 매출 $3.99B(컨센 $3.93B), 구독 $3.877B로 고정환율 +23퍼센트. 가이던스 상단 +150bp, cRPO +21.5퍼센트, 영업이익률 29.5퍼센트, AI ACV 10억 달러 돌파보유

세 종목 전부 통과합니다. 이 규칙으로 빠지는 종목은 없습니다.

서비스나우의 주가 반응은 따로 적어둘 만합니다. 7월 22일 실적 발표 당일 -6.47퍼센트를 맞았습니다.

D+1D+5D+10D+17
-3.69퍼센트+21.27퍼센트+22.79퍼센트+29.90퍼센트

"D+1만 보면 틀린다"의 교과서 사례입니다.

그리고 이 판정에서 한 번 틀렸습니다

이건 부끄럽지만 규칙으로 못 박아야 해서 적습니다. 8월 17일 서비스나우 문서에는 빨간 표시가 여러 개 있었습니다. 저는 그걸 "실적으로 증명 안 됨"으로 읽었습니다. 그런데 하나씩 뜯어보니 전부 다른 얘기였습니다.

문서의 빨간 표시실제 뜻실적 판정에 쓸 수 있나
"3분기 연속 표기가 아직 안 된다"직전 2개 분기를 제가 확보 못 함못 씁니다. 문서화의 결손
"다음 실적일 10/28 추정"일정이 IR 공시로 확정 안 됨못 씁니다. 일정 문제
"8/12 개별 약세 원인 확인 실패"하루 약세의 원인 미상못 씁니다. 하루 등락
실제 2분기 실적전 항목 가이던스 상회이것이 판정 근거입니다

세 개 전부 "내가 확인 못 했다"였습니다. 모르는 것과 나쁜 것은 다릅니다. 확인 실패를 부정 판정으로 바꾸면, 자료를 못 모은 종목이 자동으로 매도 대상이 됩니다. 그래서 규칙으로 정합니다. 빨간 표시를 볼 때 확인 실패인지 나쁨인지 먼저 가르고, 확인 실패면 판정하지 말고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이 규칙은 "실적이 있으면 안전하다"를 뜻하지 않습니다. 카디널이 반례입니다. 실적으로는 증명됐는데 소송 3건과 증자 460만주가 그 뒤에 왔습니다. 실적은 자르는 기준이지 면죄부가 아닙니다.

필터 자체의 한계도 적어둡니다. 첫째, "쓸 수 있다"가 "좋은 종목"을 뜻하진 않습니다. 넷플릭스는 직접 쓰지만 이번 주 +1.83퍼센트였고, AXT는 못 쓰지만 8월 첫째주엔 +21.0퍼센트였습니다. 둘째, 간접 등급은 자의적입니다. "어플라이드를 하이닉스로 간접 체감한다"는 건 느슨합니다. 엄밀히는 캐펙스 발표를 읽는 것이지 겪는 게 아닙니다. 셋째, 필터의 값은 제외에 있습니다. 좋은 걸 고르는 도구가 아니라 판단 근거가 없는 걸 빼는 도구입니다. 플러그파워를 걸러내는 게 그 용도입니다.


감으로 적은 것과 실측이 얼마나 맞았나

결론으로 가기 전에 채점을 한 번 하겠습니다. 이 글의 출발점은 제가 매매 직후에 감으로 적어둔 관찰들이었습니다. 그걸 하나씩 데이터로 확인해본 결과가 이렇습니다. 틀린 것과 절반만 맞은 것도 그대로 적습니다.

#제가 적었던 것판정실측
1뉴스 없이 전고점을 양봉으로 돌파했다확인7/27, 7/30, 8/07 저거래량 양봉
2내가 산 날 거래량이 낮았다부분8/11은 1.21배로 오히려 평균 이상. 저거래량은 구간 전체의 성격이었다
3서클이 먼저, 그다음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확인돌파일 8/11, 8/20, 8/21
4개인은 정보를 얻기 힘들다절반정보는 있었다. 8/06, 8/07, 8/14 코인데스크. 채널이 달랐을 뿐이다
5뉴스 후 진입도 나머지는 먹는다확인전체 상승의 52퍼센트가 뉴스 이후 구간
620일선 손절이 올라와 손실이 줄었다확인손절 폭 -9.58퍼센트에서 -2.50퍼센트로
760일선을 돌파해 안착했다확인8/19 돌파 후 3일 연속 위에서 마감
8손익비가 안 나오는데 성과를 냈다확인설계 R 0.98이 실현 R 2.50
9매물대를 뚫을지는 투심이 정한다확인같은 $71에서 7/21은 -7.61퍼센트, 8/11은 +4.82퍼센트
10수치만으로 판단하면 틀린다확인매물대 도달 632회 중 돌파 53.5퍼센트
11R이 맞으려면 크게 폭락해야 한다확인19종 중 8종(42퍼센트)이 목표 미성립
12뉴스 보고 샀으면 이미 많이 오른 상태다확인엔비디아는 뉴스일 진입 시 98.9퍼센트를 놓친다
13꾸준히 사모으면 텐배거가 된다확인적립으로 NVDA 67배, TSLA 10.3배
14가이던스를 현실화하느냐가 갈랐다확인NVDA 17분기 연속 상회 vs INTC 약속 5년 지연
15미래 가이던스만 보면 위험하니 직접 써봐야 한다확인인텔의 정체를 2017년 라이젠 시점에 사용자가 먼저 체감했다
16쓸 수 있거나 간접 체감되는 종목에 투자한다걸림보유 32종 중 3종이 이 필터에 걸린다
17BOTZ는 미래를 보고 샀고 아직 멀었으니 천천히 간다확인전제와 크기가 일치한다. 원가 1.43퍼센트에 ETF
18로켓랩과 스페이스X는 매체로 활동을 봤고 카디널은 실적 리서치조건부간접 등급으로는 맞다. 단 실적은 소송과 증자를 못 걸렀다
19쓸 수 없는데 실적으로도 증명 안 되면 뺀다확인걸리는 종목 없음. 다만 확인 실패를 나쁨으로 읽어 한 번 틀렸다

19개 중 완전히 확인된 게 15개, 부분이나 절반이 2개, 스스로 걸린 게 2개입니다. 나쁘지 않은 타율이지만, 틀린 쪽이 더 중요합니다.

2번은 제 기억이 실제 체결일과 어긋난 경우입니다. "내가 산 날 거래량이 낮았다"고 적었는데 그날은 평균의 1.21배였습니다. 저거래량은 그 앞 박스 구간의 성격이었고, 저는 구간의 인상을 특정 하루의 기억으로 옮겨 적었습니다.

4번이 이 글 전체를 바꾼 항목입니다. "개인은 정보를 못 얻는다"가 절반만 맞다는 걸 확인하지 못했다면, 결론은 그냥 체념이 됐을 겁니다. 정보가 존재했고 접근도 가능했는데 제가 보는 채널에 없었다는 게 확인되면서, 채널을 바꾸는 게 실행 가능한 개선점이 됐습니다.

16번은 제 원칙이 제 계좌를 스스로 걸어낸 경우입니다. 쓸 수 있는 것만 산다고 적어놓고 3종을 그 밖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분리해야 할 두 가지를 여기에 미리 못 박아둡니다.

잘못 읽기 쉬운 것판정
중장기로 간다는 건 물타기를 한다는 뜻이다연결 안 됩니다. 보유 기간과 투입 금액은 독립 변수입니다
시간축을 늘리면 오래 들고만 있으면 된다아닙니다. 플러그파워는 11년 적립에 0.83배로 원금 손실입니다

그래서 주간플랜을 종료합니다

여기까지가 근거고, 결론은 다섯 줄입니다.

  1. 1단계
    단기 승률은 정보량이 결정한다

    이번 서클 사이클이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8월 7일과 8월 14일 두 건이 결정적이었습니다.

  2. 2단계
    개인은 그 정보를 제때 얻지 못한다

    존재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채널이 달라서입니다. 다만 8월 19일 재무부 바이백처럼 사전 취득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것도 섞여 있습니다.

  3. 3단계
    주간플랜은 정의상 주 단위, 곧 단기다

    즉 저는 이길 수 없는 시간축에 매주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4. 4단계
    시간축을 늘리는 것 말고 상쇄 방법이 없다

    긴 시간축에서는 정보가 비대칭이 아니라 누적되고, 쌓인 정보는 개인도 셀 수 있습니다.

  5. 5단계
    주 단위 종목 계획을 폐기한다

    대신 이벤트를 먼저 깔고 거기 걸리는 종목만 보는 구조로 바꿉니다.

3단계와 4단계를 뒷받침하는 실측 여덟 건을 한자리에 모읍니다.

실측뜻하는 것
손절선 31종 중 13종 터치, 그중 10건이 주말 종가에 선 위로 복귀손절선을 1일 변동 폭 안에 두면 노이즈에 걸립니다. 보유 종목 대부분이 하루에 1시그마를 넘는 날이 20~32퍼센트입니다
미장 주간문서 20건이 만든 초과수익 +0.02퍼센트포인트종목 단위 주간 분석의 기여가 사실상 0입니다. 수익 전부는 8월 19일 매크로 이벤트가 만들었습니다
8월 한 달로 보면 국장 원가가중 +3.97퍼센트, 미장 +6.4퍼센트그냥 들고 있었으면 이겼습니다. 손실은 월 단위 방향이 아니라 주와 일 단위 집행이 만들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일 방향 예측 62 대 38위아래는 11년 데이터로도 못 맞춥니다. 맞출 수 있는 건 몇 퍼센트 움직일지의 폭(중앙값 7.25퍼센트)뿐입니다
뉴스 후 진입도 전체 상승의 52퍼센트가 남아 있었다선행 정보 없이도 시간축만 확보하면 상당 부분을 가져갑니다
매물대 78.7퍼센트, R 0.98에서 +23.6퍼센트도구가 못 재는 변수(정책 기대와 투심)가 이번 국면의 주된 동력이었습니다
매물대 도달 632회 중 돌파 53.5퍼센트수치는 "지금 뚫리는가"까지만 말합니다. 돌파 여부로 D+5도 못 가릅니다
19종 중 8종(42퍼센트)이 R로 목표를 못 뽑거나 목표가 평단 아래하락 국면 계좌에서 R 게이트는 구조적으로 닫혀 있습니다

이 중 세 번째가 가장 무겁습니다. 월 단위로는 이겼고 주와 일 단위 집행으로 잃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정보가 부족해서 진 게 아니라, 정보가 부족한 시간축에서 자꾸 결정했기 때문에 졌습니다.

분리해야 할 두 가지

이 결론이 엉뚱한 곳으로 새지 않도록 두 가지를 못 박아둡니다.

첫째, 중장기와 물타기는 독립 변수입니다.

구분시간축 (보유 기간)투입 금액
중장기 전환늘린다무관
물타기무관늘린다

긴 시간축은 추가 매수 없이도 성립합니다. 이번 주 서클이 그 예입니다. 돌파에서 진입했고, 계단으로 청산했고, 물타기는 0회였고, +22.88퍼센트였습니다. 제가 물타기를 기각한 이유는 시간축이 아니라 자본 요구입니다. -15퍼센트에 795만원, -30퍼센트에 4,085만원으로 원가의 150퍼센트가 필요합니다. 한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전환의 정확한 이름은 "주 단위 종목 계획에서 이벤트 기반 긴 보유 시간축으로"이고, "물타기 전환"이 아닙니다.

둘째, 시간축을 늘린다가 아무거나 오래 들면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시간축을 늘렸을 때종목 선택이 맞으면종목 선택이 틀리면
결과NVDA 67배, TSLA 10.3배PLUG 0.83배, INTC 2.38배

시간축은 증폭기입니다. 방향을 바꾸지 않습니다. 그래서 진입 조건은 여전히 필요합니다. 오를 이유가 없으면 사지 않습니다. 정보 열위 아래에서 그 조건의 현실적 형태가 이 글 첫 부분의 네 가지, 그러니까 횡보 박스에서 전고점을 양봉으로 돌파하고 거래량과 이유가 비어 있는 자리입니다.

새 포맷은 이렇게 굴러갑니다

주간플랜 자리에는 주간 이벤트와 보유종목 영향맵이 들어갑니다. 규칙은 네 개입니다.

새 포맷의 규칙왜 그렇게 정했나
이벤트를 먼저 깔고 거기 걸리는 종목만 본다수익은 이벤트가 만들었지 종목 분석이 만들지 않았습니다
변동 폭은 예측하고 위아래는 예측하지 않는다폭은 11년 분포가 안정적이고(중앙값 7.25퍼센트) 방향은 62 대 38입니다. 폭은 포지션 크기와 손절 폭을 정하는 데 씁니다
반응은 시그마 배수로 기록한다손절선이 1시그마 안에 있으면 노이즈입니다. 시그마로 재야 보입니다
사후에 채점해서 표본을 쌓는다"서클이 먼저 움직였다" 같은 가설은 1회 표본으로 확정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크기는 예측하고 방향은 예측하지 않는다"의 뜻을 정확히 해두겠습니다. 크기는 그날의 변동 폭, 즉 부호를 뗀 절댓값입니다. "엔비디아는 실적일에 7퍼센트 안팎 움직인다"는 말할 수 있고, "위로 7퍼센트"는 말할 수 없습니다. 폭을 알면 세 가지가 정해집니다.

폭을 알면실제로 정해지는 것
이벤트를 얼마나 들고 넘을지어플라이드는 엔비디아 실적일에 평소 시그마의 1.23배로 움직입니다
손절선을 어디에 걸지예상 폭보다 좁게 걸면 노이즈에 걸립니다
옵션이 싼지 비싼지내재 변동성은 ±6.0퍼센트인데 실제로는 67퍼센트가 6퍼센트를 넘었습니다

특히 두 번째가 이번에 아팠던 부분입니다. 예상 폭보다 손절선이 좁으면 노이즈에 걸립니다. 세 번째는 시장이 부른 값보다 실제 변동이 컸다는 뜻이라, 옵션이 싸게 매겨져 있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한 가지 짚어둘 게 있습니다. 새 포맷은 가격과 손절선과 목표가를 그 문서에서 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손절 문제의 원인은 결정의 주기가 아니라 결정선의 위치였습니다. 주기를 바꾼다고 위치 문제가 자동으로 풀리지 않으니, 손절선을 어디에 걸지는 별도로 정해야 합니다.


이 글의 한계

결론이 깔끔해 보일수록 한계를 크게 적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서클 부분은 1회 표본입니다. 한 종목, 한 사이클입니다. 순서(서클에서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로)는 실측됐지만 원인은 가설이고, 반복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결과를 알고 고른 종목입니다. 인텔과 플러그파워라는 반례를 넣어 편향을 일부 교정했지만, 그 둘 역시 제가 사후에 고른 반례입니다.
  3. 8월 7일 돌파와 상원 절차 개시가 같은 날인 것은 시점 일치이지 인과 증명이 아닙니다. 그날 시장이 그걸 보고 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4. 손익은 체결가로 계산한 값입니다. 환율, 수수료, 세금이 빠져 있습니다. 체결 내역 자체는 확정입니다.
  5. 적립 계산은 배당과 세금과 환율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매월 첫 거래일 종가 기준 단순 적립입니다.
  6. 엔비디아와 인텔을 같은 자로 재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는 분기 가이던스 달성률로, 인텔은 로드맵 날짜 준수로 판단했습니다. 반대편 칸(인텔의 분기 달성률, 엔비디아의 로드맵 준수)은 세지 않았기 때문에, 가이던스 현실화 이력이라는 지표 자체를 두 회사에 동일하게 적용한 결과는 아닙니다.
  7. 아직 끝나지 않은 사이클입니다. 상원 표결이 9월 15일로 예정돼 있고, 잭슨홀 회의 주제가 "금융혁신과 지급결제"입니다. 이 글의 판정은 8월 22일 시점의 것입니다.

면책 조항

이 글은 개인의 매매 기록과 판단 과정을 정리한 것으로,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본문의 수치는 야후 파이낸스 일봉과 공개 자료를 기준으로 직접 계산한 값이며, 체결가 기반 손익은 환율과 수수료와 세금이 반영되지 않은 추정치입니다. 과거의 데이터가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

자주 묻는 질문

매물대와 손익비가 쓸모없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조건부로 작동한다는 뜻입니다. 같은 71달러 자리를 7월 21일과 8월 11일 두 번 건드렸는데, 가격도 거래량 배수도 매물대 조건도 거의 같았지만 결과는 -7.61퍼센트와 +4.82퍼센트로 정반대였습니다. 매물대는 그 가격대에 물린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를 재는 위치의 지표이지 저항의 강도를 재는 지표가 아니고, 강도는 투심이 정합니다.

왜 주간 단위 종목 계획을 접기로 했나요?

주간플랜은 정의상 주 단위이고 주 단위는 단기입니다. 그리고 단기매매의 승률은 정보량이 결정하는데, 개인은 그 정보를 제때 얻지 못합니다. 이길 수 없는 시간축에 매주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실제로 미장 주간문서 20건이 만든 초과수익은 0.02퍼센트포인트였고, 8월 한 달 수익은 그냥 들고 있었을 때가 더 좋았습니다.

중장기로 옮기면 개인도 정보에서 이길 수 있나요?

단기 정보는 비대칭이지만 중장기 정보는 시간이 갈수록 쌓입니다. 회사가 부른 가이던스를 실제로 현실화해 왔는지는 분기마다 공개되고 쌓이며, 세는 데 특별한 접근 권한이 필요 없습니다. 엔비디아는 17분기 연속 자기 숫자를 넘겼고 인텔은 10나노 약속을 5년 미뤘습니다. 다만 세지 않으면 긴 시간축은 그냥 오래 들고 있는 것이고, 그 결과는 11년 적립에 원금의 83퍼센트가 된 플러그파워입니다.